특허

특허 등록 후 연차료와
유지비는 언제 얼마나 내나요?

3초 요약
  • 특허는 등록이 끝이 아니에요. 권리를 살려 두려면 해마다 연차료를 내야 해요.
  • 연차료는 해가 갈수록 오르고, 청구항 수에 따라 달라져요(관납료 제외·케이스별 상이).
  • 안 내면 권리가 소멸해요. 그래서 언제까지 유지할지를 미리 정해 두는 게 좋아요.

“등록증 받았으니 이제 끝난 거죠?”

등록결정을 받고 기뻐하시는 대표님께 제가 꼭 드리는 말이 있어요. “축하드려요. 그런데 이제부터 유지비가 시작돼요.” 그러면 대부분 “네? 등록하면 끝 아니에요?” 하고 놀라세요. 특허는 한 번 등록하면 영원히 공짜로 유지되는 게 아니에요. 권리를 살려 두려면 해마다 연차료를 내야 하거든요. 오늘은 이 연차료가 언제, 얼마나, 왜 드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정리해 볼게요.

먼저 큰 그림이에요. 특허는 등록됐다고 자동으로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라, 유지하려는 의사를 연차료 납부로 보여 줘야 해요. 안 내면 권리가 사라져요. 반대로 말하면, 더 이상 필요 없는 특허는 연차료를 안 냄으로써 정리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연차료는 “유지할지 말지”를 매년 판단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해요.

이 점이 특허와 상표의 큰 차이 중 하나예요. 상표는 10년 단위로 갱신하며 계속 쓸 수 있지만, 특허는 정해진 존속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이 지나면 누구나 쓸 수 있게 풀려요. 그 기간 안에서도 연차료를 내야만 유지되고요. 그래서 특허 유지비를 생각할 때는 “언제까지 이 권리가 살아 있을 수 있는가”와 “그때까지 매년 얼마를 낼 것인가”를 함께 봐야 해요. 이 두 가지를 알아 두면 유지 계획을 훨씬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어요.

연차료 등록된 특허권을 해마다 유지하기 위해 특허청에 내는 수수료예요. 매년 내야 하고, 안 내면 정해진 기간 뒤 권리가 소멸해요.

연차료는 해가 갈수록 올라가요

연차료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 갈수록 올라간다는 거예요. 등록 초반에는 부담이 적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금액이 커져요. “오래 유지할수록 비싸진다”는 구조인 거예요.

왜 이렇게 설계됐을까요? 정말 가치 있는 특허만 오래 유지하게 하려는 취지예요. 초반엔 부담 없이 유지하되, 시간이 지나 여전히 값진 권리라면 더 큰 비용을 감수하고 지키라는 거죠. 그래서 연차가 높아질수록 “이 특허, 계속 들고 갈 만한가”를 진지하게 따지게 돼요. 이 구조를 알면 “언제까지 유지할지”를 미리 계획하는 게 왜 중요한지 이해가 돼요.

그래서 유지비를 미리 가늠할 때는 “첫해 연차료”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요. 초반 금액이 작다고 “유지비는 얼마 안 드네” 했다가, 몇 년 뒤 크게 오른 금액에 당황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대략의 흐름이라도 “초반은 적게, 뒤로 갈수록 많이”라는 곡선을 그려 두면, 이 특허를 어느 시점까지 들고 갈지 계획을 세우기 쉬워요. 정확한 금액은 연차와 청구항 수에 따라 달라지니 특허로에서 확인하되, 오른다는 방향성만큼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시는 게 좋아요.

흐름만이 아니라 숫자로 보면 감이 확실해져요. 아래는 관납료, 그러니까 특허청에 내는 수수료 기준이에요. 대리인 수수료는 별도이고 케이스별로 상이해요. 청구항 수만큼 가산되는 구조라 기본료 + 항당 가산으로 적을게요.

  • 1~3년분(설정등록료): 매년 13,000원 + 청구항 1항마다 매년 12,000원
  • 4~6년: 매년 36,000원 + 항당 매년 20,000원
  • 7~9년: 매년 90,000원 + 항당 매년 34,000원
  • 10~12년: 매년 216,000원 + 항당 매년 49,000원
  • 13~25년: 매년 324,000원 + 항당 매년 49,000원

왜 “해가 갈수록”인지 숫자로 보면 분명해져요. 기본료만 봐도 4~6년 구간과 10~12년 구간이 여섯 배 차이예요. 청구항이 많으면 격차는 더 벌어져요. 청구항 10개짜리 특허라면 10년차 한 해 관납료만 70만 원대가 되거든요. 감면 대상이면 여기서 더 줄어드니 감면 확인을 함께 하시는 게 좋아요(특허로 수수료 안내 · 2023년 8월 1일 시행 기준 · 2026년 8월 2일 확인).

청구항 수가 연차료를 좌우해요

연차료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청구항 수예요. 특허는 “이런 것을 권리로 주장한다”는 청구항으로 이뤄지는데, 이 청구항이 많을수록 연차료도 늘어나요. 넓고 촘촘하게 권리를 잡으면 방어력은 좋지만, 유지비는 그만큼 커지는 거예요.

청구항 특허로 보호받으려는 내용을 항목별로 적은 것이에요. 청구항이 많고 넓을수록 권리는 강하지만, 연차료 같은 유지비도 함께 올라가요.

그래서 출원 단계에서 청구항을 어떻게 짜느냐가 나중의 유지비까지 정해요. 무조건 많이 잡는 게 좋은 것도, 무조건 줄이는 게 좋은 것도 아니에요. 핵심을 지키는 청구항은 남기되, 유지비 대비 방어 가치가 낮은 건 정리하는 균형이 필요해요. 이 판단은 시간이 지나며 다시 하게 되기도 하고요.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연차료를 제때 안 내면 권리가 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고, 대개 일정 기간의 추가 납부 기회가 주어져요. 이 기간 안에 (보통 가산금과 함께) 내면 권리를 살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기간마저 놓치면 특허권이 소멸해요. 어렵게 등록한 권리가 납부 시기를 놓쳐 사라지는 거죠.

이게 생각보다 자주 생기는 일이에요. 특허가 하나둘 늘고 담당자가 바뀌면, 어느 특허가 언제 연차료인지 놓치기 쉽거든요. 그래서 연차료 관리는 “돈”보다 “일정”의 문제예요. 금액 자체보다, 납부 시기를 빠짐없이 챙기는 체계가 더 중요해요.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 회사가 초기에 낸 특허를 잘 유지하다가, 담당 직원이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매끄럽지 않았어요. 그사이 한 특허의 연차료 납부 시기가 지나갔고, 추가 납부 기간까지 모르고 넘겨 버렸죠. 결국 그 특허권이 소멸했는데, 하필 그게 경쟁사를 막고 있던 핵심 권리였어요. 금액으로 치면 크지 않은 연차료를 놓쳐, 몇 년간 지켜 온 자산을 잃은 거예요. 이런 사례를 보면, 연차료는 “얼마”보다 “언제”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껴요.

언제까지 유지할지 정하는 법

연차료가 해마다, 그것도 점점 오르며 나가니 “이 특허를 언제까지 들고 갈까”를 정해 두는 게 좋아요. 판단 기준은 대체로 이래요.

  • 제품 수명: 이 특허가 지키는 제품을 언제까지 팔 것인가.
  • 핵심도: 사업의 중심 기술인가, 주변 기술인가.
  • 방어 가치: 경쟁사를 실제로 막고 있는가.
  • 활용 계획: 라이선스·자금 조달 수단 등으로 쓸 여지가 있는가.

제품 수명이 3년인데 20년치 유지를 계획할 필요는 없어요. 반대로 사업의 심장 같은 기술이라면 비용을 감수하고 끝까지 가져가는 게 맞고요. 그래서 매년 연차료를 낼 때가 “이 권리, 계속 유지할까”를 점검하는 좋은 시점이에요. 습관처럼 한 번씩 돌아보면 불필요한 유지비가 줄어요.

다만 “안 쓰는 것 같으니 버리자”는 판단은 조금 신중해야 해요. 지금 당장 제품에 안 쓰이더라도, 경쟁사가 그 방향으로 오는 걸 막고 있거나, 나중에 라이선스나 투자 자료로 쓸 여지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유지 여부를 정할 때는 “지금 매출에 쓰이나”뿐 아니라 “남을 막는 가치가 있나”, “앞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나”까지 함께 봐요. 이 세 가지를 놓고 보면 “유지비가 아까운 특허”와 “돈을 더 내서라도 지킬 특허”가 갈려요. 그 판단을 매년 가볍게라도 하는 게 포트폴리오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에요.

연차료도 감면될 수 있어요

다행히 연차료도 감면 대상이 될 수 있어요. 개인이나 중소기업 등은 관납료 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감면이 연차료 단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등록만 감면받고 연차료에서 놓치지 않도록, 매년 낼 때 “올해도 감면 대상인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이건 오래 유지할수록 차이가 커져요. 연차료가 해마다 오르는 구조라, 감면이 뒤 단계까지 이어지면 아끼는 총액이 쌓이거든요. 그래서 핵심 특허를 오래 들고 갈 계획이라면, 연차료 감면 여부를 챙기는 게 생각보다 큰 절약이 돼요. 다만 감면은 대상과 범위가 케이스별로 다르고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라 챙겨야 적용되니, 연차료를 낼 때마다 “올해도 감면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특허가 여러 개라면 관리가 일이에요

특허가 하나일 때는 기억으로도 챙기지만, 여러 개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특허마다 등록일이 다르니 연차료 시점도 제각각이고, 청구항 수도 달라 금액도 다르거든요. 그래서 특허가 늘기 시작하면 연차료 일정과 금액을 한 표에 모아 관리하시길 권해요.

이 표에는 특허별로 등록번호, 다음 연차료 시점, 예상 금액, 그리고 “계속 유지할지” 판단을 함께 적어 두면 좋아요. 그러면 매년 “올해 낼 것과, 이참에 정리할 것”이 한눈에 보여요. 유지비를 관리한다는 건 결국 “쓸 권리에 돈을 쓰고, 안 쓸 권리는 정리한다”는 거예요. 이걸 잘하면 IP 유지비가 새는 걸 크게 막을 수 있어요.

정리하면, 특허 유지비는 “등록하면 끝”이라는 생각만 바꾸면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비용이에요. 연차료는 해마다·연차가 쌓일수록 오르고 청구항 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구조를 알고 납부 시점을 관리하며 유지 여부를 매년 점검하면, 지킬 권리는 지키고 뺄 권리는 정리하는 리듬이 생겨요. 등록은 골인 지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것, 그 한 문장만 기억하셔도 유지비 때문에 당황할 일은 크게 줄어요.

참고: 연차료 금액·납부 시기·추가 납부 등은 특허청과 특허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감면 적용 여부는 변리사 상담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예요. 연차료는 연차·청구항 수에 따라 달라지고, 관납료 제외·케이스별 상이예요. 납부 시기·추가 납부 기간·감면 적용은 사안별로 다르니 특허로와 변리사 검토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등록하면 유지비가 안 드나요?+

들어요. 권리를 살려 두려면 해마다 연차료를 내야 해요. 등록이 끝이 아니라 유지가 시작되는 거예요.

연차료는 매년 같은 금액인가요?+

아니에요. 해가 갈수록 올라가요. 가치 있는 특허만 오래 유지하게 하려는 구조예요. 청구항 수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연차료를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대개 일정 기간의 추가 납부 기회가 있고, 그 안에 내면 살릴 수 있어요. 그마저 놓치면 특허권이 소멸해요.

청구항이 많으면 유지비가 더 드나요?+

네. 청구항이 많을수록 연차료도 올라가요. 방어력과 유지비 사이의 균형을 봐서 청구항을 설계해요.

연차료도 감면되나요?+

개인·중소기업 등의 관납료 감면이 연차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매년 낼 때 감면 대상인지 확인하면 오래 유지할수록 아껴요.

특허가 여러 개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특허마다 시점과 금액이 달라, 연차료 일정·금액·유지 판단을 한 표에 모아 관리하는 걸 권해요. 시기를 놓쳐 권리를 잃는 걸 막아 줘요.

지금 상황이 이렇다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등록을 마쳤다면, 다음 연차료 시점부터 달력에 적어 둬요.
특허가 여러 개라면, 연차료 일정을 한 표에 모아 관리해요.
오래 유지할 핵심 특허라면, 연차료 감면 여부를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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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상황을 정리해 담당 변리사에게 연결해 드려요. 특허 가능 여부는 변리사가 정확히 봐드립니다. 구체적인 기술 내용은 담당 변리사와 상담할 때 확인해요.

이준현 대표 변리사
이 글을 쓴 변리사
이준현 대표 변리사
특허 · 상표 · 정부지원사업

스타트업이 특허사무소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절차 용어 대신 대표님 사업의 언어로 설명하고, "지금 단계에서 무엇부터"를 함께 정합니다.

  • 액셀러레이터 네스토리움 사내이사 · 조슈아 파트너스 심사역
  • 『알파 디자인보호법』 저자 · 삼성전기 특허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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