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키프리스로 내 브랜드,
출원 전에 먼저 검색해보기

3초 요약
  • 상호명 상표등록조회는 이름을 확정하기 전에 키프리스에서 직접 시작할 수 있어요. 같은 이름뿐 아니라 유사 이름과 상품류도 함께 봐야 해요.
  • 똑같은 이름만 보지 말고 비슷한 이름 + 내 상품류(지정상품)까지 같이 봐야 해요.
  • 비슷한 게 나와도 끝이 아니에요. 유사 판단은 결국 변리사·심사 기준이라 검색은 참고예요.

“이 이름 써도 될까요?”

브랜드 이름을 정해 오신 대표님께 제가 상담에서 가장 먼저 드리는 말이 있어요. “접수부터 하기 전에, 오늘 같이 한번 검색해볼게요.” 이름이 마음에 쏙 든 상태로 오셨는데 알고 보니 같은 분야에 똑같은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으면, 그동안 만든 간판·명함·상세페이지가 다 헛일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름을 확정하기 전에 직접 한 번 훑어보는 습관부터 권해드려요.

다행히 이 검색은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어요. 특허청이 운영하는 키프리스라는 사이트에서요. 오늘은 대표님이 혼자서도 내 브랜드를 미리 검색해보는 방법을, 상담하듯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키프리스(KIPRIS) 특허청이 운영하는 무료 지식재산 검색 서비스예요. 특허·상표·디자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일반인도 검색할 수 있어요.

사업자등록을 했으면 상표도 끝난 걸까요?

검색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상담에서 자주 듣는 오해 하나를 먼저 풀고 갈게요. “사업자등록할 때 상호를 올렸으니 그 이름은 이미 제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호와 상표는 다른 제도예요. 사업자등록이나 법인등기에 올린 이름(상호)은 ‘이 사업의 명칭’일 뿐이라, 남이 같은 이름을 상표로 못 쓰게 막아주는 힘까지 주는 건 아니에요.

상호 vs 상표 상호는 사업자·법인의 이름이고, 상표는 상품·서비스에 붙이는 브랜드 표시예요. 상호를 등록해도 그 이름의 상표권이 자동으로 생기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사업자등록을 마쳤어도 상표는 따로 챙겨야 해요. 오히려 내가 상호로 쓰는 이름을 남이 먼저 상표로 등록해두면, 정작 내 간판을 쓰는 데 제약이 생기기도 해요. “이미 쓰고 있는데 왜 검색까지 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어요. 쓰고 있다는 것과 권리가 있다는 건 다른 얘기라, 지금부터라도 검색으로 상황을 확인해두는 게 안전해요.

검색 전에 두 가지만 정해둘게요

바로 검색창에 이름을 치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정하면 결과가 훨씬 또렷해져요.

1. 어떤 표기로 쓸지

정확한 표기를 정해요. 한글인지 영문인지, 띄어쓰기와 대소문자는 어떻게 할지요. 실제로는 이걸 조금씩 바꿔가며 여러 번 검색해봐야 해요. 남이 이미 비슷하게 등록해뒀을 수 있으니까요.

2. 어디에 쓸지: 지정상품

상표는 “이름”만 정하는 게 아니라 “그 이름을 어떤 상품·서비스에 쓸지”까지 정해요. 같은 이름이어도 카페에 쓰는 것과 화장품에 쓰는 것은 다른 칸이에요. 그래서 내 사업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부터 감을 잡아야 해요.

지정상품 · 상품류 상표를 쓸 상품·서비스를 정한 것이 지정상품이에요. 전 세계가 공통으로 1류부터 45류까지 나눠 쓰는데(니스분류), 예를 들어 화장품은 3류, 요식업 서비스는 43류예요.

실제로 검색해볼게요

키프리스에 들어가서 상단 메뉴에서 상표를 골라요. 그다음은 좁게 시작해서 점점 넓히는 순서가 좋아요.

1단계 · 똑같은 이름부터

먼저 내가 정한 이름 그대로 검색해요. 완전히 같은 상표가 같은 분야에 이미 있으면 여기서 바로 걸러져요. 다만 결과가 0건이라고 안심하긴 일러요. 대부분 여기서 멈추시는데, 진짜 봐야 할 건 다음 단계예요.

2단계 · 비슷한 이름까지

상표는 똑같지 않아도 비슷하면 충돌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뒤 글자를 빼거나 바꿔서도 검색해봐요. 영문이면 한글 발음으로도, 한글이면 영문으로도 쳐봐요. 발음이 비슷하거나 뜻이 같으면 심사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3단계 · 내 분야로 좁히기

비슷한 이름이 여러 개 나왔다면, 그게 내 상품류에 있는지를 봐요. 다른 분야에만 있으면 내 사업과는 부딪히지 않을 수 있어요. 반대로 같은 분야에 비슷한 이름이 살아 있으면 신호등이 노란불이라고 보시면 돼요.

제가 상담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이거예요. 대표님이 “똑같은 건 없더라고요” 하고 오시는데, 같이 발음이 비슷한 이름으로 다시 쳐보면 같은 분야에 하나둘 걸려 나와요. 그럴 때 겁을 드리려는 게 아니라, “이건 이래서 비슷하게 볼 수 있고, 저건 분야가 달라 괜찮아 보여요” 하고 하나씩 신호등 색을 매겨드려요. 직접 검색은 그 신호등을 미리 켜보는 일이에요.

결과를 읽는 법: 상태부터 봐요

검색해서 뭔가 나왔을 때, 제목보다 먼저 봐야 할 게 권리 상태예요. 같은 이름이 떠도 지금 살아 있는 권리인지, 이미 사라진 권리인지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 등록: 심사를 통과해 현재 살아 있는 권리예요. 내 분야에 이게 있으면 가장 조심해야 해요.
  • 출원: 아직 심사 중이에요. 먼저 낸 사람이 유리해서, 심사 결과를 지켜봐야 해요.
  • 거절·포기·소멸: 심사에서 떨어졌거나 권리가 끝난 상태예요. 다만 소멸했다고 무조건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해요.

여기에 유사군코드도 같이 봐요. 상품류가 큰 방이라면 유사군코드는 그 안의 작은 칸이에요. 류가 같아도 유사군이 다르면 안 부딪히기도 하고, 류가 달라도 유사군이 겹치면 부딪히기도 해요. 이게 직접 검색으로는 판단이 까다로운 지점이에요.

유사군코드 상품·서비스가 서로 비슷한지 판단하려고 특허청이 붙여둔 분류 기호예요. 코드가 같으면 심사에서 “비슷한 상품”으로 볼 가능성이 커요.

“비슷한 게 나왔어요”: 그럼 끝인가요?

여기서 많은 분이 낙담하시는데, 비슷한 게 나왔다고 무조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두 가지를 더 봐야 해요.

첫째, 정말 비슷한가예요. 글자가 몇 개 겹친다고 다 비슷한 상표는 아니에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가 헷갈릴 정도인지가 기준이라, 판단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둘째, 분야가 겹치는가예요. 앞서 말한 것처럼 같은 이름이어도 상품류·유사군이 다르면 공존할 수 있어요. 실제로 같은 단어를 쓰는 상표가 분야를 달리해 여러 개 등록돼 있는 경우도 흔해요.

그래서 검색 결과는 “빨간불이냐 파란불이냐”보다 “노란불이 몇 개인가”에 가까워요. 노란불이 보이면 포기가 아니라, 이름을 조금 손보거나 지정상품을 조정해서 길을 찾는 단계로 넘어가는 거예요.

직접 검색은 어디까지, 변리사는 어디부터

정리하면, 직접 검색은 큰 지뢰를 미리 밟지 않게 해주는 도구예요. 똑같은 상표가 같은 분야에 버젓이 있는데 모르고 진행하는 일은 이걸로 대부분 막을 수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다만 최종 판단까지 검색만으로 하긴 어려워요. 상표가 비슷한지, 상품이 비슷한지는 결국 심사관과 판례의 기준으로 따지는 문제라, 같은 결과를 보고도 결론이 갈릴 수 있거든요. 특히 아래 경우는 검색 결과가 애매하게 나와요.

  • 비슷한 이름이 내 분야 근처에 여러 개 걸릴 때
  • 이름 자체가 흔한 단어라 식별력이 약해 보일 때
  • 지정상품을 어느 류에 넣어야 할지 헷갈릴 때
식별력 내 상표가 남의 것과 구별되는 힘이에요. 상품의 성질이나 흔한 말을 그대로 쓰면 식별력이 약해 등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검색 결과를 들고 변리사와 한 번 짚어보는 게 좋아요. “이 결과, 그냥 진행해도 될지”를 같이 보는 거예요. 저희도 상담에서 대표님이 미리 검색해 오시면 훨씬 빠르게 방향을 잡아요.

검색 다음엔 이 순서로

한 번 검색해봤다면 다음은 이렇게 이어가시면 돼요.

  • 똑같은 상표가 내 분야에 없으면 → 이름 후보를 2~3개로 좁혀요.
  • 비슷한 게 걸리면 → 이름을 손볼지, 지정상품을 조정할지 검토해요.
  • 애매하면 → 검색 결과를 들고 변리사 검토를 받아요.

한 가지 덧붙이면, 상표는 글자만이 아니에요. 로고 같은 도형도 상표가 되고, 글자와 도형을 합친 형태도 있어요. 키프리스에서는 글자 검색뿐 아니라 도형 분류로도 찾아볼 수 있어서, 로고가 핵심인 브랜드라면 이름과 로고를 함께 훑어보는 게 좋아요. 다만 도형의 유사 판단은 글자보다 더 감각적이라 직접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커요. 그래서 로고 비중이 큰 브랜드일수록 검색 결과를 들고 한 번 더 확인받는 걸 권해요.

이름은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려워요. 그래서 짓기 전에 검색, 이 순서 하나가 나중에 드는 비용과 마음고생을 크게 줄여줘요.

참고: KIPRIS 특허정보넷에서 상표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어요. 유사 판단·등록 가능성의 최종 확인은 변리사 검토가 필요해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검색 방법 안내예요. 상표의 유사 여부·등록 가능성은 사안별로 달라지고, 검색 결과만으로 등록이 보장되지 않아요. 지정상품 분류와 출원 전략은 변리사 검토를 거쳐 결정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키프리스 검색은 정말 무료인가요?+

네, 회원가입 없이도 특허·상표·디자인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어요. 특허청이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예요.

똑같은 이름이 안 나오면 등록되는 건가요?+

꼭 그렇진 않아요. 완전히 같지 않아도 ‘비슷한’ 상표가 같은 분야에 있으면 거절될 수 있어요. 비슷한 이름과 상품류까지 함께 봐야 해요.

같은 이름이 다른 분야에 있으면 저는 못 쓰나요?+

상품류·유사군이 다르면 공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유명한 상표는 다른 분야여도 보호되기도 해서, 애매하면 검토가 필요해요.

영문 이름인데 한글로도 검색해야 하나요?+

네. 발음이 비슷하면 유사하게 볼 수 있어서, 영문·한글·소리 나는 대로까지 여러 방식으로 검색해 보시는 게 좋아요.

소멸된 상표와 같은 이름은 그냥 써도 되나요?+

권리가 끝났어도 곧바로 안전하다고 단정하긴 어려워요. 소멸 시점, 실제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해요.

직접 검색만 하고 출원해도 되나요?+

큰 충돌은 직접 검색으로 거를 수 있지만, 유사 판단은 심사 기준이 걸려 있어요. 검색 결과를 들고 변리사와 한 번 점검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지금 상황이 이렇다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이름을 아직 안 정했다면, 후보 단계에서 검색해 두는 게 가장 유리해요.
비슷한 게 걸렸다면, 포기보다 이름·지정상품 조정으로 길을 찾아요.
결과가 애매하다면, 검색 화면 그대로 들고 변리사 검토를 받아요.
내 브랜드, 상표 될까? 무료로 확인하기 →

AI가 상황을 정리해 담당 변리사에게 연결해 드려요. 특허 가능 여부는 변리사가 정확히 봐드립니다. 구체적인 기술 내용은 담당 변리사와 상담할 때 확인해요.

이준현 대표 변리사
이 글을 쓴 변리사
이준현 대표 변리사
특허 · 상표 · 정부지원사업

스타트업이 특허사무소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절차 용어 대신 대표님 사업의 언어로 설명하고, "지금 단계에서 무엇부터"를 함께 정합니다.

  • 액셀러레이터 네스토리움 사내이사 · 조슈아 파트너스 심사역
  • 『알파 디자인보호법』 저자 · 삼성전기 특허맵 컨설팅
  • 삼성 · 현대 · 삼성메디슨 등 대기업 및 스타트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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